하와이 가족여행 둘째 날. 오늘의 테마는 "하와이에서도 집밥"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봐서 숙소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게 이번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거든요.
아침 — 하와이 현지 무스비와 유부초밥
아침은 근처에서 사온 무스비(스팸 주먹밥)와 유부초밥으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하와이는 일본 이민 역사가 길어서 무스비, 벤토, 유부초밥 등 일본식 간편식이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도 팔고, 전문점도 많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어서 아침으로 딱입니다.
코스트코 하와이 장보기
오전에 코스트코 이윌레이(Costco Iwilei)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한국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가 그대로 통합니다! 전 세계 코스트코가 같은 멤버십이라서 별도 수속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요.
코스트코에서 사온 것들:
- 스테이크용 소고기
- 삼겹살
- 샐러드 재료
- 과일 (파인애플, 망고)
- 음료수, 맥주 (삿포로)
- 간식류
10일간 숙소에서 여러 번 요리해 먹을 거라 넉넉히 사뒀습니다. 하와이 레스토랑은 팁까지 포함하면 1인당 $30~50은 기본인데, 코스트코 장보기 + 숙소 조리를 하면 가족 4인 기준 한 끼에 $20~30이면 충분해요. 10일 여행에서 적지 않은 절약입니다.
와이키키 비치 — 다이아몬드 헤드 뷰
오후에는 드디어 와이키키 비치로 나갔습니다.

와이키키 비치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 풍경이야말로 하와이의 아이코닉한 뷰죠. 하늘 색, 바다 색, 그리고 다이아몬드 헤드의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비치 매트를 깔고 앉아서 간식도 먹고, 아이는 얕은 물에서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다이아몬드 헤드를 바라보며 멍때리는 그런 오후를 보냈어요. 하와이에서는 이런 여유가 사치가 아니라 일상입니다.
와이키키 선셋
해질 무렵, 와이키키 워터프론트 산책로를 걸으며 선셋을 감상했습니다.

수평선 위로 지는 노을이 하늘 전체를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풍경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어요. 실루엣이 된 건물과 보트, 그리고 골든아워의 물결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야경
선셋 산책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야경을 담았습니다.

야자수에 조명이 켜지고, 호텔 건물에 불이 하나둘 들어오는 저녁 시간의 힐튼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예요. 리조트 안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숙소 디너 — 코스트코 스테이크 + 시저 샐러드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스트코에서 사온 재료로 직접 스테이크를 구웠습니다.


일리카이 키친에서 스테이크를 굽고, 감자를 오븐에 구워서 베이크드 포테이토를 만들고, 시저 샐러드까지 곁들였습니다.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근사한 저녁이 완성됐어요.
비용 비교 (가족 4인 기준):
- 와이키키 스테이크 레스토랑: $200~300 (팁 포함)
- 코스트코 스테이크 + 숙소 조리: $40~50
비용을 5분의 1로 줄이면서도 만족도는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시간 제약도 없고, 남은 재료로 다음 날 또 해 먹을 수 있으니까요.
DAY 2 정리
| 시간 | 일정 |
|---|---|
| ------ | ------ |
| 11:30 | 무스비·유부초밥 아침 |
| 12:45 | 코스트코 이윌레이 장보기 |
| 14:30 | Ross 쇼핑 |
| 16:00 | 와이키키 비치 (다이아몬드 헤드 뷰) |
| 18:30 | 와이키키 선셋 산책 |
| 19:15 | 힐튼 야경 산책 |
| 20:15 | 숙소에서 스테이크 디너 |
꿀팁: 일리카이처럼 키친이 있는 콘도형 숙소를 잡으면 식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한 번 다녀오면 3~4끼는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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