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3일차, 오늘은 노스쇼어(North Shore) 종일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와이키키에서 차로 약 1시간, 오아후 섬의 북쪽 해안을 따라 달리는 이 코스는 하와이 여행의 필수 일정이에요.
와이키키에서 노스쇼어까지
와이키키에서 H-1 고속도로를 타고 H-2로 갈아탄 뒤, 99번 도로를 타면 노스쇼어에 도착합니다.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사탕수수 밭과 파인애플 농장을 지나면서 하와이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지오반니 새우트럭 (Giovanni's Shrimp Truck) — 노스쇼어의 아이콘
노스쇼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지오반니 새우트럭입니다.

낡은 트럭 한 대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명물이 된 곳이에요. 트럭 전체에 방문객들이 남긴 사인과 그래피티가 빼곡합니다.
메뉴 추천:
- 갈릭 쉬림프 (Scampi): 마늘 버터에 볶은 새우. 가장 인기 있는 메뉴
- 레몬 버터 쉬림프: 산뜻한 맛
- 핫 앤 스파이시: 매운 맛 좋아하면 추천
줄이 꽤 길었지만 회전이 빨라서 20분 정도면 받을 수 있었어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머리 위로 큰 나무 그늘 아래 먹는 새우가 정말 맛있습니다.

통통한 새우에 마늘 버터 소스가 듬뿍, 밥과 함께 나옵니다. 손이 마늘 냄새로 가득 차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노스쇼어 해안 풍경
점심 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곳곳에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노스쇼어의 해안선은 와이키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검은 용암 바위, 에메랄드빛 바다, 푸른 하늘이 만드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펼쳐져요. 관광지화된 와이키키에서는 볼 수 없는 하와이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샤크스 코브 (Shark's Cove) — 타이드풀 스노클링
다음 목적지는 샤크스 코브. 이름은 무섭지만 실제로는 안전한 스노클링 포인트입니다. 용암 바위 사이로 형성된 천연 타이드풀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어요.

물이 정말 맑습니다. 얕은 곳은 허리까지밖에 안 오는데도 바닥이 훤히 보여요. 아이들이 바위 사이 타이드풀에서 게, 소라, 작은 물고기를 관찰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파도에 깎인 산호 바위의 독특한 질감도 볼거리입니다. 파도가 바위를 넘어 타이드풀로 들어오는 모습이 장관이에요.
샤크스 코브 팁:
- 아쿠아 슈즈 필수 (바위가 날카로워요)
- 주차는 길 건너편 무료 주차장 이용
- 겨울철(11~2월)은 파도가 높아 위험할 수 있음
- 여름철(5~9월)은 물이 잔잔해서 스노클링 적기
라니아케아 비치 (Laniakea Beach) — 바다거북을 찾아서

라니아케아 비치는 하와이 바다거북(호누)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거북이가 해변으로 올라와 일광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거북이를 만나지 못했어요.
자연 속 야생 동물이라 항상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시간대나 날씨, 파도 상태에 따라 거북이가 올라오는 날도 있고 안 오는 날도 있어요. 오전 늦게~오후 초반에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운이 따라야 합니다. 거북이를 못 봐도 해변 자체가 아름답고, 용암 바위와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합이 멋져서 충분히 들를 가치가 있습니다.
라니아케아 비치 팁:
- 거북이를 보더라도 3m 이상 거리 유지 (법적 의무, 벌금 부과)
- 거북이를 만지거나 먹이 주는 행위 금지
- 주차 공간이 좁으니 일찍 가는 것을 추천
돌 플랜테이션 (Dole Plantation) — 파인애플의 천국

노스쇼어에서 돌아오는 길에 돌 플랜테이션에 들렀습니다. 하와이 하면 파인애플, 파인애플 하면 돌(Dole)이죠. 1950년대부터 운영된 이곳은 지금은 관광 명소로 더 유명합니다.
기념품 숍에서 파인애플 캐릭터 모자, 인형, 가방 등 귀여운 아이템들이 가득해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곳입니다.

돌 플랜테이션에 왔으면 반드시 먹어야 할 것, 돌 위프(Dole Whip)! 파인애플 맛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유제품이 안 들어가서 가볍고 상큼합니다. 초콜릿 소스를 뿌린 파인애플 선데이도 별미예요. 감자튀김과 함께 먹으니 달콤 짭짤의 조합이 최고였습니다.
돌 플랜테이션 정보:
- 입장료 무료 (미로 정원, 기차 투어는 별도)
- 돌 위프 가격: $6~8
- 영업시간: 9:30 AM ~ 5:30 PM
- 주차 무료
저녁 — 투 와이키키 코리안 BBQ
노스쇼어에서 와이키키로 돌아와서, 여행 3일차쯤 되니 슬슬 한식이 그리워져서 투 와이키키 코리안 BBQ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테이블 위 그릴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인데, 갈비, 삼겹살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김치, 반찬도 나오고, 밥과 함께 먹으니 한국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투 와이키키 코리안 BBQ:
- 주소: 2250 Kalakaua Ave, Honolulu, HI 96815
- 전화: (808) 200-2466
- 가격대: 1인 $25~35
DAY 3 정리
| 시간 | 일정 |
|---|---|
| ------ | ------ |
| 오전 | 노스쇼어로 이동 (약 1시간) |
| 12:10 | 지오반니 새우트럭 점심 |
| 13:00 | 노스쇼어 해안 드라이브 |
| 13:25 | 샤크스 코브 스노클링 |
| 15:15 | 라니아케아 비치 (거북이 탐방) |
| 15:55 | 돌 플랜테이션 (돌 위프 간식 + 쇼핑) |
| 18:35 | 와이키키 복귀 (트롤리) |
| 19:10 | 코리안 BBQ 저녁 |
동선 팁: 노스쇼어는 동쪽(카후쿠/지오반니)에서 시작해서 서쪽(할레이와)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효율적입니다. 반대 방향보다 순서가 자연스럽고, 돌아올 때 H-2 고속도로를 바로 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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